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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캠핑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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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저도 전주에서~ 댓글 1건 조회 2,141회 작성일 12-05-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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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수께서 캠핑장에 오셨다걸 현장에서 알았다면, 정말 그 분께 민원을 드렸을 겁니다. 그 정도로 지루한~~ 캠핑였습니다.

검색 해 보니, 부안마실축제가 성황리에 마쳤다는 기사들의 일색이군요.
축제에 감자캐기와 캠핑 체험을 한 경험으로는.... ‘다 된밥에 *칠한 격’의... ‘이 정도 밖에 안되는가?’ 싶은 마음이 드는....
좀 더 나은 제2,3의 부안마실축제를 기대 하기에 작은 글을 남깁니다.


저희 가족은 감자캐기도 참가했습니다.
부안군민 분들의 정성어리고 따스한 프로그램에 기분 좋은 아침을 맞았죠.
감자캐기 하기전에 마을회관(?)에 다들 모여 인절미 떡을 직접 떼어 맛있게 먹고, 아이들 데리고 알 굵은 감자캐기를 하고서 다시 체험장에 도착하여 칼국수 대접도 융숭히 받고...
‘시골인심이 이런거구나~’ 싶게... 너무나 재밌고 정감있는 체험이었습니다.

캠핑장으로 가는 도중 '부안생태공원'을 들러 너무도 기분좋고 아름다운 기억을 담았습니다.
유럽의 한 폭 그림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생태공원...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게끔 무료로 주시는 뻥튀기들... 어린이들은 맘껏 자전거를 탈 수 있게 깨끗한 자전거 대여 서비스.... 공원 끝자락의 너무도 멋진 펜션같은 곳에서의 휴식과 음료제공서비스, 연날리기 체험등등....
조용하면서도 '가족이 단란하게 참여할 수 있는' 휴식같은 생태공원였어요.

'이 정도면 부안마실축제는 성공적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참으로 기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랫글의 어느분께서도 지적하신 사항처럼, 1박2일 캠핑체험은 한마디로,
"가요무대에 나옴직한 노래들만 주구장창 2시간 20여분...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잔치마당'  이었다고나 할까요?

캠핑장의 주변은 개인이 갖고온 화려한 텐트들 사이로 자리잡은...
오롯하고 단아하기까지 한 귀여움 스러운 부안군에서 마련한 텐트촌이 한 가운데 옹기종기 밀집해 모여있더군요.


1. 넓은 캠핑장에 굳이 그렇게  ' 다닥다닥'  텐트들을 모아놔야 했을까요?

화려하고 널찍한 텐트를 요구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온가족, 2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텐트체험... 게다가 품질좋은 와인까지 선물로 주시고...
그러나, ‘1회 부안축제’로 만든 축제가 무색하게
넓은 캠핑장 한가운데에 옹기종기, 다닥 다닥 텐트들을 밀집 시키다보니, 가족들끼리 고기도 구워먹고, 텐트앞에서 아이들 공놀이도 하거나 배드민턴을 친다거나, 바로 앞에서 흙놀이조차도 할 수 없는... 그런 협소한 공간들이었습니다.

2. ‘지루한 가요무대+밤무대뽕짝+어린이와 가족은 철저히 배제된 노래일색’의 노래마당을 2시간 넘게 계속 진행해야 했을까요?

저희가 캠핑한 날은 ‘어린이 날’ 이었습니다.
초등생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무대앞에 앉아 쳐다보고 있기 무색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스를 추며 노니는 놀러오신 어르신들을 무대 한가운데’로 나오게하여 춤추게 하고, 단 한명의 어린이를 무대로 불러 동요를 부르게 하거나, 참가하게하여 상품을 주는 등의 가족참가는 일절 없었습니다.
생선셋트나, 쌀 20kg, 와인 같은 선물보다는... 단1개라도 작은 연필이나 크레용같은... 어린이들만의 선물을 중간중간 주고 아이들도 함께 하는 체험...
왜, 이런 것은 고려조차 하지도 않고, 중간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전혀 반영시켜주지 않으셨나요?

‘풍등날리기’ 행사(계획)은 아예 언급조차 않고 지나쳤고, 가족참여라곤 ‘행운권뽑기’가 전부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참가자 가족들을 위한 장기자랑을 한다고 사회자가 처음에 공언 해 놓고선, 일절 언급조차 않고 역시 가벼이 지나가버렸습니다.

2시간 가까이 노래만 주구장창 틀어주는 사이사이,
텐트 촌에서는 “그만 좀 불러~”, “아, 씨끄럽다구” 여기저기서 말하는게 들리더군요.
참다못해 운영본부측으로 가 민원 -‘언제까지 가요무대를 진행할 것인지’, ‘그만하면 어떨지’등의 민원을 제기-을 제기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절대 안된다” 였습니다.
일정대로 해야만 한다는 말을 했고, 운영본부측에서는 단 한사람도 텐트들 사이사이를 오가며 불편사항들을 수렴하거나, 무슨 문제점들이 있는지 등 ‘일절 점검하는 요원들 없이, 행사요원들끼리 술을 마시며 얘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텐트를 치고 자리를 마련하고 본부석을 만들고... 준비완료하기까지 많은 수고가 계셨을것으로 생각되지만... 축제 마무리격인 캠핑체험을 이렇게 마무리 하다니요!!!

3. 가족이 함께하는 캠핑체험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2시간 넘는 가요무대와 반대로, 15분 정도만에 끝난 캠프화이어...
캠프화이어를 한다고 하니, 주변의 대부분의 가족들이 다 텐트에서 나왔지요. 하지만... 너무도 허술하고 짧은 캠프화이어였습니다.
그나마도... 캠핑장 바로 옆의 ‘대명콘도’의 관계자가 나와, ‘연기가 콘도쪽으로 와서 고객들이 항의하니 그만 해 달라’고 하니 행사 관계자분께서 속히 응답하면서 “거의 끝났다. 알겠다”고 진화하더군요.
제가 제일 먼저...
“바람의 방향은 언제고 바뀐다. 우리는 이 체험을 하기 위해 돈을 내고 여기에 왔다. 화이어는 거의 끝났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다른 가족분들이 뭐라뭐라 의견을 말씀하시더군요.

쓰고보니, 캠핑체험에 대해 너무 안좋은 얘기만 썼네요.
...
즐거운 기억도 많고 재밌고 알찬 축제는 맞아요.
하지만... 캠핑만은 절대로 다시 하고 싶지 않은... 말리고 싶은 그런 캠핑였고, 그 원인의 가장 큰 것은 ‘2시간 넘는 가요무대’만 있는 캠핑체험이었기 때문이니,
내년 캠핑장 행사는 적극 고려를 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긴 글 남깁니다.


2,3의 좀 더 나은 부안축제를 기다립니다. 관계자분들 모두 애 많이 쓰셨습니다.

댓글목록

마실축제추진단님의 댓글

마실축제추진단 작성일

부안마실축제를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울러 1회축제이다 보디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축제에 참고토록 하여 더욱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린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부안을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또한 올립니다.~